그곳.....해안

구룡포 구룡소

착희 2010. 7. 9. 23:42

 언니 친구 부부와 함께 구룡포를 갔다.

오랜만에 노래방도 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구룡소 700m라는 표지판을 옆지기가 보고 차를 세웠다.

이 더운 날씨에 700m...포장된 길이 보이길래 쉬엄쉬엄 가보지 하는 생각으로 걸었다.

갈매기들이 갯바위 위에 나란히 포즈를 잡고 나 찍어줘~~한다.

이쁘다.

 

 편안해 보이는 갯바위..옆지기는 낚시가 되려나 궁금해 한다.

 관광명소 소개는 잘 해 두었는데..

 갯바위의 생김이 멋스럽다.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굴인듯 보인다. 깊어 보이지는 않는다.

 밧줄따라 한참을 오르니 웅덩이도 보이는 넓은 바위들이 예사롭지만 않은데

구룡소는 도대체 어디란 말인지....

 

 헥헥~~~~언 넘이 표지판 봤노? 더버 미치겠네 헥헥~~~ㅋㅋ

 한사람이 갯바위 끝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들어갔지?

가까우면 구룡소가 어디냐고 물어나 보지...

 모감주나무가 노랗게 피어 너무 아름답다.

 날은 덥고 길은 끝이 없고

그래도 얻은건 있다.

노란 모감주나무 꽃길을 걸었으니.....

 이걸까...저걸까...

 

 군 초소를 몇개나 지나고

이젠 철조망까지 나온다.

그리고 구룡소가 있을법한 해안길도 아닌듯 하다.

aec~~~~

이 더운날 걷고 걸어 이만큼 왔겄만

구룡소가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표지판이라도 좀 세워두지

입구만 해 놓으면 어찌 알고 구경하란 말인지..

 돌아오는 길에

아까 예사롭지 않은 이곳이 구룡소일까...

내려가는 길도 없는데

 

 

 해안엔 적조가 끼여 있다.

내 맘 같다.

정말 왕짜증 났다.

이날은 그뿐이 아니었다

 

 모감주나무가 하도 예뻐

가까운 곳에 있는 발산리 천연기념물 모감주나무 군락지를 찾아 갔더니

발산리 도로 입구에

"이 곳은 사유지이므로 우회하시오"

이건 또 뭐야

우회 할 수 있는 길은 지나가 보아도 없었다.

결국은 못 보았다.

모감주나무 꽃이 한창이어서

천연기념물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올텐데

구룡포에서는 오던동 말던동~~~

과연 해양문화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