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탓에 낚시가 별로라
남해에 솟대재료 구하러 간다고 갔다.
진교ic에서 남해쪽으로 가다보니 우측에 금오산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들렸다 가자고 했더니 급하게 핸들을 돌려준다.
미리 말했다.
가는길이 험하고 산길 약 8km쯤 가야 한다고...
그런데 생각보다 길은 그렇게 험하지 않았다.
포장이 다 되어 있고
외길이지만 길이 협소하지는 않았다.
산으로 오르며 언듯 언듯 보이는 풍광이 정말 멋지다.
그리고 정상에 도착하니
빙 둘러 바다가 펼쳐져 있고
나무데크에 빈의자가 있어 산책하며 경치 감상하기 참 좋았다.
그때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움직이면 전화가 불통이라
되는곳에 가만히 앉아 통화를 하는데
바람이 너무 차갑다.
세월 흘러 금오산을 떠올리면
아름다운 전경보다
친구와 통화하면서 추위에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이 더 그리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