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해안

황금산 코끼리바위

착희 2010. 11. 5. 01:16

 황금산은 서산시 대산면 독곶리에 있는 해발 129.7m의 그리 높지않은 산이다.

군사지역으로 통제하다 개방되어

요즘 트레킹코스로 유명해 졌다.

참 멀다.

황금산 부근에서는 갈림길에 이정표가 없어 가는차 세워 물어보기도 해야 했다.

그리고 시작된 산책길

그 숲길은 여러 표정을 간직하고 있었다.

푸르른 하늘과 반짝이는 가을을 물들인 잎들 사이를 걷는 기분은 좋았다.

 

 

 

 햇살에 반짝이는 잎들이 이뻐 카메라 올리다 쭐떡~~엉덩방아 찧었는데

지켜보던 옆지기

"황진이 황진이 얼씨구 절씨구 넘어졌다

황진이 황진이 차차차"

노래를 부른다.

위에서 넘어진 날 보던 사람들은 뭐라 생각할까ㅎㅎ

잠시후 가만히 손을 잡는 그맘이 진짜겠지... 

돌길이 이어져 금새 잡은손 놓고 걸었지만

 

한참을 그렇게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바다다~~

이 초소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그사람은 지금 다시 이 곳을 찾을까 여행객으로

왜 그런게 궁금해 지는지..

바다를 만나 옆지기는 왼쪽 난 오른쪽으로 갔다.

옆지기가 오라고 손짓한다 

아하~~코끼리바위다.

승봉도에서 코끼리바위 찾으러 두번이다 헤메고도 만조라 보지 못하였는데

이곳은 거의 만조시간인데도 볼 수가 있다. 

 

 

 이젠 오른쪽 밪줄을 잡고

유격훈련을 경험해야 한다.

어떤 풍경이 기다릴까..

절벽에 자라는 소나무도 멋지지만

바위 하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저마다의 분위기로 어우러져 진~~짜로 멋지다. 

 

유격훈련을 할 수록 비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옆지기는 낚시를 하고 있는 이에게 관심이 많다. 

 난 여기도 이쁘고 저기도 이쁘고 셔터 누르는데 관심이 많다.

반대편에서 만난 코끼리바위의 모습이다. 

 

 

 

 

 

 

 

 

 

 또 다시 유격훈련을 하고 넘어가니

더이상 길이 없어 보인다.

사람들은 저 위험해 보이는 길로 가기도 하겠지...

파도도 치고 만조인데다 넘어서 어떤모습일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다.

 다시 왔던 길을 돌아

또 만나고 또 만나도 멋진곳이다.

 험난한 돌길을 걸어 오르는길에

군인 두분이 지나간다.

옆지기가 묻는다.

그 복장이 군복이냐고

그렇다고 대답했고

옆지기는 우리때는 예비군복장이었는데 했다.

그말이 재밌는 사건이 될 줄이야...

 되돌아 오는 길에 황금산사 가는길도 있고

반대편 바다 가는길도 있었지만

그냥 지나치는 옆지기

그렇게 되돌아 주차장에 오니 군인 여섯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분증을 제시하란다.

아까 군복색 물어 본게 문제였나 보다.

옆지기 군대시절엔 국방색 단색 군복이었고

예비군 복장이 얼룩무늬였는데

지금은 얼룩무늬를 입고 있으니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국방의 의무를 열심히 하고 있는거라고 든든하다고 생각해야겠지

이것도 황금산에서 간직하게 된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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