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이었다.
조각보를 만들기 위해 구상을 하고
그 그림에 맞는 색깔을 만들기 위해 염색을 하였다.
그리고
풀하고 밟고 다듬이질로 두들기고 다리미로 다리고..
염색보다 더 손이 많이 가는 갈무리를 하고 뿌듯한 맘으로 색을 바라봤었다.
그리고 한땀 한땀 이어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해 2008년 10월 20일
전시회 팜플렛을 찍기 위해 나가다가 교통사고가 났고
그 상황에서도
119아저씨에게 너무 소중한거니까 꼭 챙겨달라고 부탁했었다.
그해 12월 병원에 있는 동안 전시된 작품이 이 작품이다.
3번의 수술 1년이 넘는 병원생활
이제 바늘은 안 잡게 될 줄 알았다.
그러나...
다시 바늘을 잡았다.
많이 고민했다.
욕심이라고 무리하는거라고 관둬야 한다고..........나 자신 많이 달래기도 했지만
하고 싶었다.
할 수 있을때 하는거 그건 아직은 할 수 있는때라고 우기며....
또 다른 작품에 도전을 했다.
늦은 결정으로 여러날 밤을 지새웠지만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였다.
그 작품은
2011년 7월 13일~19일 12시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여연회회원전에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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