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함양 목현리의 구송 (천연기념물 358호)

착희 2011. 7. 10. 21:50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목현리

천연기념물 358호

 

국도로 가는길에 구송 5km 간판을 봅니다.

왕복 10km면 다녀오는데.....아까운듯 여운을 남겼더니

핸들을 휙~~틀어 줍니다.

때로는 저곳에 가자고 할 때보다 더 효과적일때가 있답니다ㅋㅋ

 

그날도 네비양은

엉뚱한 곳에 가서

목적지 주변이라고 외칩니다.

천연기념물쯤 되면 주변이라 말하면 보이게 되어 있는데

도통 소나무는 안 보입니다.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더 편한 길에 위치해 있는것을....

가보고 정한게 아닌가 봅니다.

 

반송인 이 소나무는 9가지로 갈라져 구송이라 합니다.

반송은 밑동에서부터 굵은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옆으로 퍼지는 것을 말하니

이 소나무는 9가지인데

2개가 죽고 7가지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럼 칠송인가...

 

높이 15m 가슴높이의 직경 1.6m의 크기로

약 270년전 이 마을에 처음 들어온 진양 정씨 학산공이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소나무의 잎이 짧고 깨끗하니 너무 아름답습니다.

한방향을 향해 잎들이 쳐다보고 있는 모습에

햇살따라 움직여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자연의 이치를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도 도적처럼 모자에 이상하게 생긴 마스크에 긴팔 토시에...

완전무장할 것이 아니라

햇살도 좀 쪼이고 얼굴에 기미도 쪼매 끼고 해야 건강하게 사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