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멋....정자

정읍 피향정

착희 2011. 7. 19. 23:58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창리 102-2

보물  제289호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는데

호남제일정이라는 피향정을 찾아 갑니다.

 

그곳에는 비가 더 많이 내립니다.

차에서 후다다닥 뛰어 내려 정자로 올라 섭니다.

정자 마루가 빗물로 젖어 있었으나 "신발을 벗고 올라가세요"라고 적혀 있으니

착한 척 신발 벗고 정자에 올라 갑니다.

 

정자 앞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연꽃이 피었나 저 뒤에 나무들은 언제 심은것일까

그러며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앞에 두 전봇대가 보란듯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자를 관리하는 분들은

바라보이는 연못의 고즈넉한 풍경에 저 전봇대가 있는것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참으로 답답합니다.

 

 

소화전도 꼭 저곳이 아니어도 될 듯 한데

보물을 지켜야 하니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장소가 저기겠지 생각해 봅니다.

 

 

처마끝에 빗물은 하염없이 떨어집니다.

그곳에 앉아 빗소리 들으며 연못을 바라보며 차 한잔 하면 딱 좋을듯 합니다.

 

 

앞면 5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입니다.

 

 

 

전봇대를 피해 담으니 좀 더 편안한게 아닌지...

 

 

작은 마을의 보물인 피향정

잘 보존되어 오가는 이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담이 가까이 있어 광각렌즈로 겨우 담아내는 정자

담을 없애고 연못과 하나되어 울타리를 만들면 어떨까 잠시 생각하여 봅니다.

그 옆에 하얀집은 정자에게 내어주면 더 좋을듯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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