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창리 102-2
보물 제289호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는데 호남제일정이라는 피향정을 찾아 갑니다.
그곳에는 비가 더 많이 내립니다. 차에서 후다다닥 뛰어 내려 정자로 올라 섭니다. 정자 마루가 빗물로 젖어 있었으나 "신발을 벗고 올라가세요"라고 적혀 있으니 착한 척 신발 벗고 정자에 올라 갑니다.
정자 앞에는 연못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연꽃이 피었나 저 뒤에 나무들은 언제 심은것일까 그러며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앞에 두 전봇대가 보란듯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자를 관리하는 분들은 바라보이는 연못의 고즈넉한 풍경에 저 전봇대가 있는것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참으로 답답합니다. |
소화전도 꼭 저곳이 아니어도 될 듯 한데
보물을 지켜야 하니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장소가 저기겠지 생각해 봅니다.
처마끝에 빗물은 하염없이 떨어집니다.
그곳에 앉아 빗소리 들으며 연못을 바라보며 차 한잔 하면 딱 좋을듯 합니다.
앞면 5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입니다.
전봇대를 피해 담으니 좀 더 편안한게 아닌지...
작은 마을의 보물인 피향정
잘 보존되어 오가는 이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담이 가까이 있어 광각렌즈로 겨우 담아내는 정자
담을 없애고 연못과 하나되어 울타리를 만들면 어떨까 잠시 생각하여 봅니다.
그 옆에 하얀집은 정자에게 내어주면 더 좋을듯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