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은 붉게 물들고 있었다.
차에서 찰칵~
어디로 가야 제대로 저 모습을 담을까
일출을 담아야 할 솔섬이 가까워 와 보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솔섬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있었다.
서쪽은 저렇게 붉게 물드는데...
그 물드는 느낌이 솔섬옆 공사현장에도 가득한데
정작 솔섬은 단아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사람들도 따라 함께~~
물결에 반영이 없어지기도 하고
동쪽 솔섬이 아름다워도
자꾸만 빛의 향연을 펼치는 서쪽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드디어 아름다운 솔섬에 노을이 살짝~
하늘은 점점 어둠이 깊어간다.
서쪽하늘도 어둡다...색의 요술로 이렇게 푸르게 나왔을뿐
깜깜하니 심심타
공사현장의 반영도 한번 담아보고
그 천에 뱀장어 잡는다고 낚시인들이 많았다.
옆지기도 거든다.
내친김에 새벽일출을 담고 가자했다.
여기서 집까지 대충 3시간
다음날 6시 1분에 출발하여 청도역에서 추어탕 하나 사먹고 집에 도착하니 9시10분
그래서 만난 달
하늘엔 달도 별도 참 많았다...드디어 솔섬의 일출을 만나나 보다 기대에 부풀고
저 멀리 바다에 여명은 시작되고
사람들도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는데
모두 어제 저녁 그사람들이다.
점점 먹구름이 몰려온다
기다리는 옆지기는 해 안 뜬다 가자하고
해도 안 뜨고 바람에 물결 일어 반영도 없고...
서울말 하는 사람들 멀리서 왔는데....
구름이 여명마저도 사라지게 하고
아쉬워 하며 하늘만 자꾸 쳐다보게 된다.
포기하고 올라 와 아쉬워 한장
그래도 또 아쉬워 또 한장
기대한 일출은 만나지 못했지만 기억에 남을 솔섬의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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