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빨리 먹을수 있는 붉은 동치미

착희 2011. 11. 26. 10:16

얼음 살짝 얼은 동치미 국물은

맛은 있었지만 몇번 담구어도 자꾸 안 먹게 되었다.

몇해동안

동네 친구에게 얻어 먹던 붉은 동치미 그맛이라면 다 먹지 않을까 싶어

올해는 붉은 동치미로 담아 보기로 했다.

 

옆지기가 미인송에서 얻어 온 배추 두포기는 소금을 조금 더 뿌려 6시간만에 절인것 같다.

 

 

배추 절이는 시간에 맞추어

3시간쯤 무우를 절인다.

무우는 동치미처럼 통째로 담그지 않고

조각을 많이 내어 빨리 익게 하면 동치미 보다 빨리 먹게 된다.

 

 

이제 국물을 만들어 보자.

무우 절인 물에 액젓 한숟가락을 넣고

찹쌀가루 한컵을 한대접쯤 끓여

생수와 함께 하야무리하게 풀어 놓는다.

붉은고추 12개를 믹서에 갈아 채반에 걸러가며 붉은 국물을 만든다.

 

마늘과 생강을 찧어 주머니에 넣고

국물에 주물러 준 다음 동여매어 동치미에 넣는다.

국물의 간은 소금으로 짭짜무리 할 정도로 맞춘다.

 

무우와 배추를 켜켜이 담고

배 2개, 삭힌 고추 마늘,생강 빻은것 담긴 주머니, 청강 동여맨 주먹만한 덩이를 넣고 꼭꼭 눌러준다.

 

그 위에 만들어 둔 국물을 부으면 끝~~~

일주일에서 열흘쯤 뒤에 삭으면 냉장보관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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