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김장양념 남은것으로 만든 두가지 김치

착희 2011. 11. 28. 09:44

김장 양념이 많이 남았다.

조금 넉넉하게 준비해서 남는것이 모자라는것보다 낳더라.

안 남아도 이 김치는 담아야 했겠지만

양념이 다 없어 질때까지 여러김치들을 담아야 할까 보다.

 

8월말쯤 무우를 심었는데

농사가 너무나 잘(?)되어 이렇게 총각무우만하게 자랐다ㅋㅋ

보기에는 참 이쁘고 귀엽다.

 

그 무우를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하게 씻어

4등분 한 다음 소금으로 절인다.

 

다 절여진 무우는 한번 소금기를 씻어준다.

 

김장 양념 남은거다.

에휴~~한통만 남았으면 이 두가지로 끝을 내면 되는데

한통 더 남아 여러가지를 더 담아야 할 것 같다.

 

 

무우에 양념을 넉넉하게 넣고 버무린다.

양념이 짜지 않아 조금 넉넉하게 해도 맛이 좋았다.

그런데 너~~~~~~~~~~무 쉽다.

이런 김치라면 맨날 담고 싶다.

양념이 만들어져 있다는것이 이렇게 일꺼리가 없을수가..

 

다섯개씩 돌돌 말아 차곡차곡 담았다.

삼일뒤 꺼내어 먹으니 아직 삭은맛은 아니지만

너무 맛이 좋아 며칠 아닌데도 반은 없어졌다.

일단 하나는 성공

 

 

두번째는

삭힌 깻잎 김치이다.

삭힌 깻잎을 살짝 삶아 부드럽게 만든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차곡 차곡 포개어 물에 냄새도 없앨겸 담구어 두었다.

 

물기를 꼭 짠다.

 

물엿과 진간장을 바글바글 조린다.

 

그 물에 양념을 풀어 한장 한장 바른다.

바르는것은 울 옆지기에게 부탁을 했더니

두장씩 바르면 된다고 해도 한장씩 바른다.

난 양념 발린것 보다 안 발린게 더 맛있는데..

 

 

여하튼 한통 만들어 비닐을 덮어 냉장 보관하면 오래 먹을수 있다.

이렇게 두가지 김치를 만들었다.

아직 양념이 한통 남아

오르락지김치랑 파김치, 콩잎김치, 삭힌고추김치를 담을 예정이다.

김장 끝내고 이렇게만 담아 놓으면

겨울내내 먹거리 걱정은 안 해도 될듯 하다.

빨랑 해 놓고 겨울을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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