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에서 몇발짝만 걸으면 갈 수 있을것 같은 섬 우도
그러나 배를 타야 갈 수가 있다.
늘 쳐다만 보다
인심 좋은 아저씨가 배를 태워 주셔서
그 우도를 가보았다.
아주 작은섬 우도에도 몇집은 사람이 살고 있다.
가는길 작은 바위섬에 새들이 빼곡하게 앉아 있다.
배가 지나가면 훨 날았다가도
금새 또 그자리에 앉아 있다.
이 모습을 앉았다고 해야 하나 서있다고 해야 하나....!!!
배에서 내려 우도마을에 도착하니 개 세마리가 맞이해 준다.
인가와 떨어져 있는곳에 개집이라 좀 이상했다.
이 개들은 어느집을 지키는게 아니라 우도 섬 전체를 지키나 보다.
이곳을 오게 된 이유가 이 집 뒤의 저 후박나무와 생달나무
천연기념물 344호이다.
생달나무는 400년 후박나무는 500년 되었다고 한다.
그 긴 세월 함께 해서 인지 한나무처럼 어우러진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폐교이다.
마당엔 텃밭을 일구어 놓았다.
늘려 있는 빨래가 참 정겹다.
어릴때 우리 마당같은...
천연기념물이 어디에 있냐고 여쭈었더니
그런건 모른다고 가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연화도에 사시니
우도에 있는 나무는 잘 모르시나 보다.
우릴 기다리고 계시는 통통배 아저씨
낚시를 하고 있으니
어떤 아저씨가 말씀하셨다
이 우도의 이장님댁 밥이 참 맛있다고
언제 기회가 올까?
통통배 아저씨는
이섬에 구멍이 있는데 보러가자고 하셨다.
배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돌아간다.
작은섬이지만 바위절벽들이 참 멋있게 배치되어 있다.
와...수문이다.
이 바위섬의 이름은 무엇일까.
악어발 같기도 하고..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만 했다.
배로 돌아나오니 그런 비경이 감추어져 있는지 모르겠다.
저 멀리 연화도가 보인다.
인심 좋은 아저씨 덕분에 통통배를 타고 우도와 연화도를 일주하였다.
더 없이 좋은 풍경을 구경시켜 준 그 아저씨께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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