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숲과 나무

일몰때면 사람을 불러 모으는 소나무 한그루

착희 2012. 2. 17. 07:30

대구시 다사읍 세천리 145-2

그곳엔 요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있어 가보았다.

 

아..유명하긴 한가 보다.

100명은 넘어 보이는 사람들이 소나무만 바라보며 나열해 있다.

그리고 그 소나무를 배경으로 연출하는 이들도 있었다.

아무 준비없이 온 나 같은 사람에겐 덤이다.

 

인원이 많다 보니 소리들도 요란하다.

손 들고..왼손 들고..오른쪽으로 조금만 움직여..걸어..서....주문사항들도 많다.

바람이 불어 몹시 추운데도

연출하는 이들은 준비해 온 것들로 성의껏 해 준다.

 

아직은 일몰까지 시간이 조금 이른데

물지게를 지고 가는이가 등장한다.

 

 

그리고 나무하러 가나 보다

다른지게 등장

 

 

준비도 많이 해 왔다.

이번엔 바이올린 연주다. ㅎㅎ

 

 

그리고 기억도 어렴풋한 똥장군도 등장하고

 

 

지게꾼이 다시 등장한다.

 

 

지게꾼이 이번엔 여인과 함께 등장한다.

 

 

그리고 자전거로 왔다 갔다

 

 

어느 무협지 촬영장면 같다.

 

 

바람이 많이 불어 스님의 도포자락은 흩날리고..

 

 

소나무 빼고 담아 보기도 했다.

 

 

경사진 언덕에 공간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곳에 어린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람들의 성화에 아빠가 와서 조금 앞으로 당겨 연출을 한다.

 

 

엄마와 함께 손 들기.

 

 

지게진 아저씨 재등장

 

 

아까 그 꼬마와 함께 걸어가기

 

 

엄마 불러 손 들고 있기

 

 

똥장군 다시 등장

 

 

스님도 다시 등장

 

 

 비행기까지 등장했는데 높이가 안 맞고..

 

 

그렇게 수많은 연출이 있고 난 후

조용히 서 있는 소나무를 바라보았다.

그냥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