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은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있는
조선 중종때 양산보가 기묘사화로 스승인 조광조가 화를 입자 시골로 은거하러 내려가 지은 별서정원이다.
자연미와 구도 면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정원으로 명승 제 40호가 된 그곳을 소쇄매를 만나기 위해 가보았다.
담양인 관계로 푸르른 대나무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작은 개울이지만
많은 비가 올때는 수량이 많아 돌이 무너질수도 있을텐데
그저 쌓아 놓은 돌기둥 같은데
오랜세월 잘 견디고 있는 지혜가 엿보이는 담장이다.
봄이라고 봄볕 쪼이러 놀러 왔나 보다. 다람쥐가.
몇그루의 매화나무들이 아직 개화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나마 산수유가 피기 시작하여
꽃 보러 간 우리들에게 조금은 위안을 주기도 한다.
소쇄매인듯 하다.
아직 한송이도 피지 않은 아쉬운 만남이다.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담장이다.
나름으로 참 신중하게 담는 모습
한장을 담기 위해 오래 뷰파인더를 바라보고 있다.
뭘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시간이 조금 흐른 다음엔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지 않을까 싶다.
옛 선비들의 심성이 느껴진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욕심없이 터를 가꾸어 놓은 모습
개울가에 사는 나도 닮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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