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보며
구비구비 헐티재를 넘어 오면
녹슨 간판 다강산방 입구
대숲길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또 다른 다강산방
벚꽃이 피고
그 아래 미색 튤립이 곱다
위쪽을 확대해 보면
웅덩이에 꽃비가 둥둥
햇살에 음메 기 살다가
햇님이 지면
음메 기죽는 이쁜이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내새끼들
지금이 딱 행복하다
기대치가 최고조라
베란다에도
꽃밭도 서서히 꽃잔치를 시작한다
알고 심은것도 아닌데
튤립의 키가 단계별이다
베로니가조지아블루와 원종튤립
약20센티
약 30센티
약 50센티
해마다 실패하면서
해마다 도전하는 매화그늘아래 꽃밭
올해는 기필코 성공하리
튤립과 수선화
원종튤립
흑동의나물
흑종초
동국
루피너스와 아이페이온
제비꽃
팥꽃나무
조팝
이베리스
금낭화
윤판나물
무스카리
황매
돌단풍
흰진달래가 지니
덜꿩이 꽃대 가득 물고 기다린다
노란겹찔레가 올해는 더 풍성해
기대만땅이다
벚꽃도 피고 산복숭아도 피고
계곡건너 수국에 물 주러 가다
만난 풍경
조팝잎이 많이 나왔다 감나무는 아직이고
이렇게 찬란한 4월의 봄은 시작되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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