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찻집 茶康山房

4월 다강산방의 봄

착희 2020. 4. 4. 20:29

벚꽃보며
구비구비 헐티재를 넘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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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간판 다강산방 입구

대숲길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또 다른 다강산방

벚꽃이 피고
그 아래 미색 튤립이 곱다

위쪽을 확대해 보면
웅덩이에 꽃비가 둥둥

햇살에 음메 기 살다가
햇님이 지면
음메 기죽는 이쁜이

가지런하게 놓여있는 내새끼들
지금이 딱 행복하다
기대치가 최고조라

베란다에도

꽃밭도 서서히 꽃잔치를 시작한다
알고 심은것도 아닌데
튤립의 키가 단계별이다

베로니가조지아블루와 원종튤립

약20센티

약 30센티

약 50센티

해마다 실패하면서
해마다 도전하는 매화그늘아래 꽃밭
올해는 기필코 성공하리

튤립과 수선화

원종튤립

흑동의나물

흑종초

동국

루피너스와 아이페이온

제비꽃

팥꽃나무

조팝

이베리스

금낭화

윤판나물

무스카리

황매

돌단풍

흰진달래가 지니
덜꿩이 꽃대 가득 물고 기다린다

노란겹찔레가 올해는 더 풍성해
기대만땅이다

벚꽃도 피고 산복숭아도 피고

계곡건너 수국에 물 주러 가다
만난 풍경

조팝잎이 많이 나왔다 감나무는 아직이고

이렇게 찬란한 4월의 봄은 시작되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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