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이사오기전엔 두릅은 다 두릅이요. 머구도 다 머구인줄 알았더니 첫물 후물에 따라 먹는 방법이 다 달라지더군요. 시골할머니들의 말씀 하나 하나가 지혜의 언어들이네요. 부추 첫물은 아들도 안주고 몰래 남편 먹인다더군요. 왜일까요?ㅋㅋ 그 귀한 부추 한웅큼 얻고 두릅 후물도 얻었답니다. 부추 윗부분은 재래기하였고부추 아랫부분과 두릅 후물(두번째 딴것)은 전을 부쳤어요.
그리고 남은 두릅들은 튀김을 하였답니다.
할머니 시키는대로 날마다 변해가는 자연을 밥상에 들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모르는 음식들도 많이 접하게 되고 나누는 정도 느끼게 되고 이 봄 마실가는 재미가 제법 재미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