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전각을 말한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영취산 통도사 적멸보궁,

설악산 봉정암 적멸보궁,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

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그중 태백산 정암사 적멸보궁을 다녀왔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황홀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함백산 가는길 한켠에 자리 하고 있었는데

여러번 그길을 지나치면서도 한번도 눈여겨 보지를 않았으니..

산길 초입이라

길이 좀 험하고 먼길을 달려와서 저녁무렵이라

무척 쌀쌀하고 매서운 날씨였다.

보물인 수마노탑(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유물이 봉안된 탑)을 올라가야 이곳에 온 보람이 있는데

높은곳에 아득히 솟아 있는 탑만 바라보며

날 좋을때 다시오리라 기도하며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아담하고 편안한 정암사 적멸보궁

마당엔 자장율사가 지팡이를 꽂아 나무가 되었다는 주목이 자라고 있었다.

산천어가 노닐 계곡은 꽁꽁 얼어

옷깃을 더 여미게 했지만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란 생각으로 한참을 들여다 보며 찍고 또 찍었다.

왜 보이는 모든 자연은 아름다운건지..

마지막 남은 설악산 봉정암 적멸보궁에 가야하는데...

그 높은곳을 어찌 오를지..

 

2008.3.7

눈이 소복하게 쌓인 길을 따라 올라갔다.

오르고 오르는 길이 여유로웠다.

 신라시대 탑이라는데

어쩌면 금새 쌓은것 처럼 너무 깨끗하였다.

 눈길 저 밑에서 옆지기는 기다리고 있을테지..

 

 탑을 돌고 돌며,,,

 오를때와는 달리

다리를 벌벌 떨며 내려와야 했던 눈계단

그래도 오르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다.

편안한 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