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여정

밤나들이

착희 2006. 6. 28. 01:42

옆지기 밤낚시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섰다.

남해갈래 동해갈래...

동해가이시더~

병곡방파제에서

놀래미, 뽈라구, 도다리, 아나고를 잡았다.... 이렇게 말하면

많이 잡았다 싶겠지만 아주 작은새끼로..

바람이 시원스런 깜깜한 밤바다..파도소리

구름사이에 반짝이는 별

어둠속에 보이는 인가의 불빛들..그리고 생각들..............

귀잖아도 따라나서는 이유이다.

 

다음날 아침

창포리 해맞이 공원에 내려갔다.

맨날 위에서 바라만 보다가

내려간 이유는 등대밑에 너럭바위가 낚시가 잘된다고 해서

그 바위 찾아서..

 

 

 

해당화도 송엽국도 이쁘게 피었다.

 

 

사랑을 하면 눈이 먼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문어머리에 낙서는 왜 하는건지..

그런데 부러웠다.

나도 "사랑해" 적어 주는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ㅋ

 

너럭바위가 보인다.

끝에서 또 바위타고 한참을 가야한다.

우린 절대 할 수 없는곳이다 아무리 고기가 많이 잡혀도...

강구항에 들렸다.

옆지기 혼자 낚시 다녀왔을때

"큰 고기를 잡았는데(낚시하는 사람들은 손바닥 만한거 잡으면 팔뚝만한거 잡았다고 하니까 감안하고 들어야 한다 ㅋㅋㅋ)

귀가 손바닥처럼 크고

빛깔이 초록색에 반짝이고 열대어처럼..."그 설명이랑 비슷한 고기가 보였다.

아줌마에게 물으니 '달기'라는 고기란다.

귀는 건드리면 쫙 펴고 가만히 있을땐 접어 다닌다.

만원에 5마리...싸다. 그런데 정말 맛있었다.만원어치 그 이상으로..

 

 

밤에 가서 아침에 돌아오는

피곤하고 짧은 여행이지만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그곳.....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이섬  (0) 2006.09.08
충무에서..  (0) 2006.07.13
미친년 널 뛰듯이..  (0) 2006.05.30
구룡포에서~~~  (0) 2006.05.09
[스크랩] 시골 5일장날,,,,  (0) 2006.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