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분재이론

[스크랩] 3월 관리

착희 2008. 1. 30. 22:26

3 월의 분재관리

 

일반 관리
  입춘 우수는 지났지만 아직 추위에 방심할 때는 아닙니다.

성미 급한 나무는 겨우내 기다리던 잎들을 쫑긋쫑긋 피워 올리지만 기다리던 봄이 왔다고 방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안게 됩니다. 한겨울에는 나무도 추위에 단단히 무장을 하고 지내지만 이 시기는 나무에 물이 오른 상태에서 갑자기 영하로 온도가 떨어지면 견디지 못하고 얼어죽게 되는 것이지요. 한겨울 보다 방한에 신경을 써야할 때입니다.

 

또 한낮에는 햇살이 따뜻해져서 분에서 증발하는 물의 양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므로 물주기에도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하는 때이기도 하구요. 나무를 가장 많이 죽이는 시기가 바로 3월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구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일찍 꽃을 피우는 명자나무나 매화, 괴불나무.영춘화등도 꽃이 지는 것을 보아서 가지를 자르고 분갈이를 해야 합니다.
 
송백류
 분갈이를 준비하셨다면 이달 하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나무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도 되지만 완성목이나 오래된 나무는 순이 막 움직이기 시작할 무렵인 4월 초순이 적기입니다. 서둘러 일찍 시작하는 것보다 새순이 자라나기 직전에 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합니다.

 

 이달의 소나무 관리는 잎의 상태를 보아 세력이 왕성한 가지에서는 많은 잎을 솎아 평균 4-5잎만 남겨두는 잎솎기를 시작합니다. 나무에 잎이 많으면 힘이 왕성한 나무만 길게 자라나 전체의 수형이 흐트러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잎솎기는 새순을 유도하여 군데군데 부정아를 유도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잎솎기를 하시면서 나무의 수형을 잡는 것도 이때가 적기입니다. 잔가지는 말할 것도 없고 굵은 가지도 이달상순경에 수형을 걸어 분수의 숨은 매력을 이끌어 내보십시오. 물론 가족 모두 모여 작업을 행한다면 더욱 좋지요.
 
화목류
 이 시기는 개나리 진달래등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계절입니다. 꽃이 피는 나무는 꽃이 진 상태를 보아 수형 교정과 아울러 분갈이를 해야 합니다. 꽃은 완전히 지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다음해를 위하여 2/3정도 지기 시작할 때 나머지 꽃을 따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꽃을 피우려면 나무도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거든요. 이렇게 꽃을 따주면서 새잎이 자라나오는 모양을 보아 두세마디만 남기고 가지를 잘라줍니다.화목류는 보통 3년에 한번 정도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명자나무나 모과나무등은 근두암 예방을 위하여 봄에 분갈이를 하지 않습니다. 가을까지 기다렸다가 해주시고 혹시 시기를 놓치신 분은 분의 위흙을 걷어내고 새흙만 덮어주는 식으로 해주면 일년동안은 견뎌낼 수 있습니다.
 
잡목류
  본격적인 분갈이를 시행해야 합니다. 잡목의 분갈이 주기는 보통 3년으로 잡고 있는데 먼저 나무의 길게 자라난 가지를 정리한 뒤 분에서 뽑아 올립니다. 이때 무리한 힘을 주지 말고 분 가장자리를 먼저 파낸 뒤 분을 두세 번 탁탁 친뒤 뿌리에 고정시켜놓은 철사를 끊어내고 가볍게 들어올립니다. 그다음 길 게 자란 뿌리나 썩은 뿌리,등을 잘라내고 전체적으로는 1/3정도의 뿌리를 잘라낸다는 기분으로 잘라냅니다. 이때 굵은 뿌리의 잘라낸 단면은 아래를 향하게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분의 구멍에 깔망을 깐후 굵은 마사(중간 정도의 분이면 중간마사)를 바닥에 깔아 배수가 좋게 합니다. 그다음 팥알 굵기의 마사를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도록 놓은후 뿌리를 정리한 나무를 놓습니다. 분을 이리저리 돌려 보아 분과 나무의 정면이 일치하도록 한뒤 분 밑에서 뽑아올린 철사로 나무의 뿌리부분을 엮어 고정시킵니다.

 

다음으로 대나무 젓가락으로 나무 뿌리 사이사이를 쑤시면 생각보다 많은 마사가 들어갑니다. 저는 이 과정을 철물점에서 구입한 고무 망치로 분의 대각선 방향으로 두드려서 해결합니다.

 

 뿌리를 상하게 하지도 않고 고루고루 마사가 채워지며 놀라울 정도로 미세한 흙들이 빠져 나오는 것을 경험했거든요. 이 미세한 흙이 분안에서의 공간을 막아 뿌리가 썩게 하는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그 위에 화장토(가는 마사를 체로 쳐서 진흙을 제거한 것)를 깐뒤 이끼를 붙입니다. 그다음 물발이 센 조로로 물을 주되 분 밑구멍에서 맑은 물이 새어나올 때가지 충분히 줍니다.

 

이렇게 분갈이한 나무는 직사광선이나 바람이 센곳을 피하여 보름동안 관리하신 후 관상대에 올려놓으시면 됩니다. 아참, 분갈이한 나무는 앞으로 두달동안은 일체 거름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흔들려서도 안되구요.

 

참고로 소나무는 분갈이 할 때 뿌리를 절대 씻어서는 안됩니다. 뿌리와 함께 공생하는 균근이 새분으로 옮겨가야 잘 살거든요. 그러나 잡목의 경우는 뿌리 주위에 썩은 뿌리등이 엉겨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압을 세게하여 씻어주는 것이 나무에게 좋습니다. 썩은 뿌리는 분안에서 노폐물을 만들어 새로운 뿌리를 질식하게 만들거든요.
 

 

3월 - -

분재인이라면 일 년 중 어느 달보다도 바쁘고 즐거우며, 해야 할 일들도 많은 달입니다.   그리고 분재들이 휴면에서 벗어나 생장 활동을 시작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지난 겨울 소나무라면 잎 솎기,  화물(꽃 피는 나무) 실물(열매 달리는 나무)은 꽃 눈 솎기, 여타 잡목(활엽수 전반)류 들은 눈 정리(불필요 한 눈 제거)를 하여 주었다 하더라도 봄기운이 짙어지는 3월이 되면서 미세하여 잘 눈에 띄지 않던 곳에 마저도 도처에서 눈들이 커지면서 나타나게 됩니다. 

 

새로이 나타난 눈들을 필요한 눈은 아닌지 선별하여 불필요한 눈이라면 제거하여 줘야 합니다.

 

커 질대로 커진 눈들이 마침내 열리는 시기가 오겠지요.
화물 실물 잡목류는 이 시기가 순 집기(새순을 손끝이나 핀셑 등으로 잘라냄)의 시기입니다.
단, 순을 집되 무작정 아무 나무나 아무 곳이나 동일한 방법으로 집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본문에서 그 수없이 많은 순집기와 관련한 이치와 방법 등을 모두 기술하기에는 무리이며,
차후 기록사진 등을 통하여 설명을 곁들여 표현해 보고자 합니다.  그래도 약간이나마 그 이치를 설명한다면 순집기는 그 곳의 수세에 통제를 의미합니다. 즉 강한 곳을 통제하여 약한 곳과 힘의 벨런스를 잡아주는 이치인데  소재와 준완성수 그리고 완성수 그 외에 어떠한 특징이나 부족한 곳이 있는 나무 등  수많은 관리상 다른 점과 응용하여 볼 만한 기법들이 있는 것입니다.

 

다시 강조합니다만  눈 정리를 하지 않고  순 집기도 정확히 하지 않고
세월이 가면 나무가 좋아지려니 하는 것은 잘못된 바램입니다.

 

다음으로 눈을 틔우는 시기  즉 생장활동을 본격 시작하는 시기와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가능한한 자연과 제일 가깝게 다시 말해서 최대한 발아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일찍 발아시켜 본격 생장을 시작하면 곳 잎은 만개가 되어 당연히 광합성 작용을 하여야 하는데 그 상태로 보호실 안에서 오랫동안 있게되면 일조량이 부족하여 충분한 일조량을 위해서는 밖으로 내어놓게 되는데  지나치게 일찍 밖으로 나오게되면 그 무서운 서리를 마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국이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으리라 봅니다.  대전이라면 대략 4월 10일경을 90%안전한 시기라 보고 온실을 벗기는 실정입니다.

 

꽃피고 열매맺는 종류의 나무들도 제 시기에 꽃을 피워야 벌 나비도 날아들고 따라서  인공 수정을 할 필요 없이 자연 적으로 수정이 되는 등 아무튼 분재가 식물이 자연의 일부임을 잊어서는 아니 되며  자연의 환경에 최대한 가까이 해주려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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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의 손질과 관리(3-4월

 

「매월의 손질과 관리」
              + 지역마다의 표준


 기온도 상승하고, 우리들의 기분도 웬일인지 마음이 부풀어오릅니다.
꼼짝 않고 있든 식물도 봄을 맞아 공히 새싹을 내밀고, 빛나기까지 한 채색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름다울 뿐으로 눈을 끌지는 않습니다.

 

분재애호가들에게도, 그것은 바쁜 계절이 다가오게 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런데, 먼저 찾아오게 되는 것이 분갈이 작업.


분갈이는 3월 춘분 경(눈을 내밀기 시작할 무렵)을 표준으로 잡목류. 송백류 공히
실시합니다. 분내를 휘감은 뿌리나 굵은 뿌리를 잘라 줄여, 뿌리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분수에 활력을 갖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분이라는 한정된 가운데에 살아가는 분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2∼3년 주기로
뿌리를 갱신해주지 않으면 수세가 떨어지게 됩니다. (더욱이, 수종이나 나무 크기에
따라서는 매년 분갈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년을 통해 보면 생긴 가지도 차이가 나고, 뿌리는 분갈이 시에만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효율 좋게 진행해야만 합니다.

 

굵은 뿌리나 뻗어난 뿌리를 잘라 줄일 뿐만 아니라, 뿌릿발의 교정 등도 해야하고,
꼭 목적을 갖고 작업에 임해야 합니다. 그러나, 뿌리를 장시간 공기에 노출시키면
수세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해질 녘이지만 신속하고도 신중하게 실시합니다.


더욱이, 분갈이는 분수에 따라 가혹한 작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극단으로
수세가 떨어진 나무는 1∼2년 기다렸다가 실시합니다.      

 

동북지방(함경남도, 강원도 정도) ◆

아직 당분간은 보호실 내에서 관리를 계속한다. 보호실 내놓기의 타이밍은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빠른 곳에서는 4월 하순경이 된다.


일기예보를 잘 확인하고, 당분간 심한 추위가 없을 듯한 날을 골라 바깥으로 내놓는다.
1∼2주간은 서리와 북풍을 막을 수 있는 처마 밑 등에서 상태를 살펴보면서 단계적으로
선반에 내어놓는다. 관수는 다소 분토를 말리는 기분으로 한다. 타지역에 비해서, 또
일조시간이 짧고, 기온도 낮기 때문에, 분내의 온도가 수분에 의해 떨어지게 되고,


뿌리의 생장이 나빠져 걱정도 들기 때문이다. 다만, 건조하게 되어 물끊어짐을 일으켜
고사하는 결과가 되기에 해질 녘에도 주의합시다. 작업에 대해서는 3월 중순경에서
보호실 내에서 일본단풍이나 곰솔, 소나무 등의 분갈이를 행한다. 작업 후는 계속해서
보호실 내에서 관리한다.

 

관동지방(부산과 대구의 중간쯤) ◆        

3월에 접어들면 기후도 따뜻해지고, 많은 분수를 보호실에서 내놓을 수 있지만,
감귤류는 서리를 맞지 않도록 보호실 내에 두고, 4월 이후에 보호실 내놓기를 해주도록
한다. 이 시기는 서풍(편서풍)도 불기 때문에, 바깥에 내놓게 되는 나무는 날리지 않도록
선반에 직접 묶어주는 등 방풍대책도 필요하다.

 

눈트기 직후의 나무 등은 잎이 타게되는 등의 피해도 생긴다. 또, 눈이 움직이기 시작한 나무는 바람에 닿으면, 분토의 마름도 빨라지기 때문에, 물이 끊어지지 않도록 건조를 꼭 체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분갈이는 3월 춘분 전후를 표준으로, 잡목류부터 송백의 순으로 행한다.

 

 작업 시는 뿌리를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를 곁에 둔다든지 하는 것이 좋다. 4월이 되면 송백류. 잡목류에 함께 진딧물이 많이 발생한다. 정기적인 소독작업을 해주도록 한다.

 

◆ 중부. 근기(중부내륙 정도, 기후는 경주 정도) ◆

하루 하루가 더해감에 따라 따뜻해지기 때문에 선반에 놓아둔 나무 등은 특히
물끊어짐이 없도록 하고 반드시 분토의 건조도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새순이
자라나기 시작하면 예상 이상으로 건조가 빨라지기 때문에 요주의. 최소한 1일
1회는 관수해 주도록 한다.

 

눈 움직임이 빠른 잡목류는 3월 중순경부터 분갈이를
한다. 다만, 눈 움직임이 늦은 너도밤나무 등은 서리를 맞으면 새 눈이 상하기
때문에 4월 상순경에 분갈이를 하도록 한다. 또, 밀감 등의 감귤류는 5월경이
적기가 된다. 한편, 송백류는 곰솔이나 소나무, 눈향나무 등을 4월 상순에
분갈이를 할 수 있다.

 

노간주나무나 오엽송 등의 눈 움직임이 늦은 수종은 4월
끝자락에서부터 5월 상순경에  분갈이를 한다. 또, 이 시기는 진딧물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소독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구주지방(제주도, 대만과 비슷) ◆

따뜻해지면, 늦서리의 염려는 없지만, 3월부터 4월에 걸쳐서 입춘 후 처음으로
부는 강한 남풍이 휘몰아치므로, 선반 위에 놓아둔 나무 등은 날라 가지 않도록
분마다 선반에 묶어준다든지 대처해 줄 필요가 있다. 3월에 들어서면, 거의 모든
나무를 보호실에서 내놓는다.

 

남방계의 부켄베리아 나 용수 등도 슬슬 보호실
내놓기를 행하는 시기이다. 또, 선반 위에 놓아둔 새 눈이 움직이면 공히 바람에
의해 분토의 건조가 예상 이상으로 빨라지기 때문에 물끊어짐이 되지 않도록
충분한 주의를 한다.

 

이 시기, 분갈이의 적기를 맞지만, 송백류. 잡목류 공히,
작업의 표준은 눈이 움직이기 시작할 무렵, 눈의 움직임을 꼭 관찰하여, 븐갈이를
해 주도록 한다. 또, 분갈이 후, 1개월 은 비료를 주지 않도록 하고, 물끊어짐에도
주의한다. 분갈이를 하지 않는 나무의 경우는 4월에 들어서면 시비를 시작한다.   

출처 : 리틀분재
글쓴이 : 초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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