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 나무
특징:
어떤 악조건 에서도 잘 자라는 참으로 강건한 나무이다. 강전정을 하여도 움이 잘트고 잔가지를 잘치므로 소품분재로 가꾸기가 쉽다.
번식:
실생번식을 주로 하며 삽목도 잘 된다. 실생 번식을 할 때 올 봄에 파종 하면 내년 봄에 발아 한다.
가꾸기:
(1)놓은 장소
양지에서 건강히 잘 자라나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2) 가지치기
잎이 7-8잎쯤 길 게 자라면 한눈을 남기고 잘라 준다.
(3) 철사 걸이
5월-6월 새순이 굳어 지기전에 모양을 잡아 준다.
비료:
소량의 비료로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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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 이야기
때죽나무 열매를 잘게 부숴 강에 뿌리면 물고기가 때죽음 당한다하여 때죽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옛날에 제주도에서는 물이 귀하여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샘물은 길어다가 오래 두면 썩고 마는데, 때죽나무를 통하여 받은 물은 받아서 석달 이상만 되면 샘물 이상으로 맑고 깨끗하며 물맛도 좋아서 음료수로 사용했고 받은 물을 10년간이나 묵혀두고 먹을 수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때죽나무에 관한 상식
5월에서 6월에 향긋한 흰색꽃을 무더기로 피우는 때죽나무는 때죽나무과에 속한다.
5월이 오고 층층이 자란 긴 가지에서 다시 갈라진
잔가지 사이마다 마치 은종처럼 아래를 향해 두서너 송이씩 모여 매달리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흰 꽃이 일제히 피어날 때면
그 장관을 어디에 비유해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가을이 오면 꽃이 진 자리에 달리는 도토리 같기도 하고
작은 달걀 모양을 닮기도 한 열매가 긴 자루에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도 보기 좋다.
이 열매는 회갈색 털이 가득 덮여
인위적으로 만들기 어려울 듯한
녹백색의 신비한 색감을 자아내는 듯하다.
작은 종처럼 가득 매달린 하얀 꽃들이 상큼한 레몬향과 같은 향기뿜어내는 때죽나무는
다섯 장의 새하얀 꽃잎으로 감싼 노랑 수술은 끈을 매달아만 놓아도 산들바람으로
부딪혀 금세 맑은 소리가 울려 퍼질 것 같다.
그래서 영어로는 'snowbell'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오월 때죽나무/마경덕
이유 없는 주검을 본 적 있네
어리석은 자 몇몇 길이 되려 했다네
함성은 휴지처럼 구겨지고 길이 사라지던 날
뒷산 때죽꽃 피고 있었네 어룽지는 그림자에
소스라칠 때 꽃사태 났다고 구경갔었네
서둘러 꽃은 지고 떨어진 꽃을 밟고 돌아왔네
호시탐탐 붉은 장미가 기웃대는,
창 밖은 오월이었네
꽃 진 자리 봄이 도져
때죽숲에 종소리 푸르게 쏟아지네
빽빽이 하늘 가린 때죽나무*나뭇잎 층층
바람이 일어 잎자루 끝 작은 종(鐘) 흔들리네
순백의 환한 가지 잎잎이 슬픔이 어려있네
왜 하필 때죽인가 때죽때죽때죽.......
오월 때죽나무 그늘에 앉아
종소리처럼 흩어진 오월을 생각하네
시작 2004년 여름호
때죽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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