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봉성면 동양리로 들어가면
이름도 정겨운 띠띠미마을이 나온다.
온통 산수유 노란물감을 풀어 놓은 작은 산골마을.
마을을 뒤덮은 산수유 꽃의 아름다움 만이 아닌
고가에 이끼 낀 기와와 어우러진 산수유
흙담길 따라 걷다보면 한아름 안겨주는 산수유
아름드리 노송 그늘아래 평온히 피어난 산수유
비닐하우스와 곳곳에 세워진 전봇대가 아니라면
이리 저리 아무리 눌러도 다 이뻐보이는 정경이다.
밭으로 집으로 다니며 찍어도 인기척이 없다.
간혹 짖어대는 개들만이 나온걸 반긴다.
설레임으로 온 길을 되돌아 나올때
행복한 긴 여운에 스치듯 지나는 걱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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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경이 그리워 또 찾았을때 변하지 않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