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이 빨간 편지지에
"아름다운 선녀처럼 사는 모습이 부럽다는 ...."
부끄러운 마음이 스치는
그러면서도 기분좋은
그 친구의 글과 함께 10년의 인연은 이어졌다.
아프다...
그래도 씩씩하고 아름답다.
이제껏 내게 보여준 너그러운 마음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마음은
따뜻한 된장찌개였다.
두그릇을 비운다.
참 기분좋다.....그렇게 많이 먹고 건강하길...빌고 또 빌며
코치닐과 쪽,포도 복합무늬염을 한 스카프를
상처난 목에 두르면
속속들이 다 나아버리는 요술같은 그런 스카프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