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청도 처진소나무 (천연기념물 295호)

착희 2011. 1. 26. 15:59

청도군 매전면 동산리 151-6

천연기념물 제 295호

 

맨날 지나다니기 바빴다.

오늘은 꼭 만나고 가고 싶었다.

 

동창천을 내려다 보며 서 있는 이 처진소나무는 약 200년 되었다고 한다.

이 나무는 수양나무처럼 처졌다고 해서 유송이라 부르기도 하며

이렇게 처진 연유는

주변의 나무에 의해 눌러 처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나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나무가 다른 가지에 눌려 그늘이 심하면 살 수 없는 것인데 살아남을 수 있었으니 귀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이 나무에는 일화도 전해져 온다.

옛날 어느 정승이 이 앞을 지나갈 때 갑자기 큰절을 하듯이 가지가 밑으로 처지더니

다시 일어서지 않았다는....

 

나무의 크기는 높이 14m 가슴높이의 둘레 1.96m이며

가지폭은 동서로 10.3m 남북으로 9.1m정도 퍼졌고

가지는 거의 지면까지 처져 있다.

 

겨울이라 그런지

소나무 잎이 건강하지 않아 보였다.

싱그러운 여름철 어떤 모습인지 다시 내려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