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해물미역국과 봄나물

착희 2011. 4. 22. 08:09

뭘 먹을까

늘 가는 밭에 늘 똑같은 재료

날마다 하는 고민

그걸 알까...남자들은

 

밥,미역국,김,곤달비김치,오가피무침,취나물무침,가재미조림,파김무침,오이샐러드

 

 

할머니에게 얻어 심은 당파도 이제 달랑달랑

파 한웅큼 뽑아

파래김 살짝 구워 찢어 간장 반스푼,깨소금 한스푼,참기름 약간 넣고 조물조물

 

봄엔 나물이 제철이라지만

맨날 먹는 나물이면 요리조리 방법을 바꾸어 줘야 한다

 

오가피순이랑 두릅순을 살짝 데쳐

고추장 한스푼,식초 약간,매실액기스 반스푼,깨소금 한스푼으로 조물조물

 

지난 주말과 화욜

울 동네에는 나물 도둑이 있었다.

넓은 땅에 두릅이 가득한 어느밭에 두릅을 몽땅 따가지고 갔단다

그리고 울집 뒷밭에 두릅도 다 없어졌다고

할머니가 투덜투덜~

도대체 어떤사람일까

남의 밭에 훔친 두릅을 먹으면 건강해질까

 

 

여랍,대합미역국

방사능에 좋다고 동이 났다는 미역 불려 씻어 놓는다                                             냉동실에 있던 대합 꺼내어 살을 오려 놓는다

 

여랍도 씻어 물기를 빼고 대합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둔다                                  달구어진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술과 마늘을 넣어 덖는다

 

미역을 넣고 뽀얀국물이 날때까지 덖는다 이때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다싯물을 붓고 푹 끓인다. 

 

 

 깨끗하게 씻어 놓은 들깨 믹서에 간다                                                                 갈아놓은 들깨 국물에 풀며 껍질은 버린다. 

 

 

국물이 노랗다. 그래서인지 구수한 맛이 맛있었다.

 

'음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밥상에 놓여진 놀래미매운탕  (0) 2011.04.27
풀 밖에 없는 봄밥상  (0) 2011.04.23
봄맛 곤달비김치  (0) 2011.04.19
텃밭이 주는 건강밥상  (0) 2011.04.17
해물된장뚝배기  (0) 201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