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풀 밖에 없는 봄밥상

착희 2011. 4. 23. 11:24

"점심 줄라카나~"

"다 되었어예"

"밥 퍼나라 뜨거우면 안 묵어뿐데이~"

 

오늘도 소쿠리 들고 텃밭으로 나가

상추 조금 뜯고 취나물 뜯고 당파 한웅큼 대파 몇뿌리 다듬고

돌아오는 길에 야생초 뭐가 피었나

여기 저기 기웃기웃 하다보이

빨리 뚝딱거려도 9시 반이다.

그래도 점심은 아이구만~

 

그 나물에 그 밥이라더만

봄이 되니 늘 풀 반찬이 까짓것이다

아직 텃밭에 올라오지 않은 녀석들이 많아 그날이 그날이공~~

 

 

갈치감자조림

 

머위초무침

 

취나물 된장,고추장무침

 

상추

 

당파 초장에 찍어 먹기

 

감자삶아 오이 사과 넣고 샐러드 만들어

친구가 준 홍삼액기스 조금 뿌렸다.

"숟가락으로 매매 끍어 잡수소"

"씹다"

"몸에 좋다 생각하고 그냥 잡수소"

"이건 와 여가 씹은데 뭔 맛으로 묵노"

그러면서 상추로 접시를 닦아 먹는다.

사실 그렇게 씹지는 않다.

 

돌게장

 

콩잎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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