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처음 본 단무지 무우 수확하는 날

착희 2011. 11. 27. 06:30

귀리밭을 어슬렁 거리다 보니

무우를 수확하는 곳이 있어

쭉 뽑아 놓은 모습이 이뻐 담아 보았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무우가 못 보던 무우네

저런 무우는 도대체 어디로 가는걸까.

대량으로 수확하는 걸 보면

어디 김치공장이라도 가나보다....

그러다 알게 되었다.

그 무우는 단무지 만드는 무우라는것을

그러고 보니 단무지 무우랑 닮아 있다.

단무지는 수입하는줄 알았는데

단무지 무우를 이렇게 많이 수확하는걸 보니

이제 안심하고 먹어도 될것 같다.

 

 

 

 

 

 

지나 다니는 나에게

앞에 아주머니가 말씀하셨다.

"우리 좀 찍어주소"

옆에 아짐들이 한마디씩 거든다.

"뭐할라꼬 찍을라카노"

"찍으라마 혼자 찍어라"

"넘사시럽지도 않나"

"뭐가 넘사시럽노 찍어 놓으면 얼굴나고 좋제"

한참 동안 머라 머라 말씀들이 길으셨다.

하지만 찍어 달라고 하신 아주머니는 무우를 들고 춤을 덩실덩실 추신다.

흥이 많으신 분이신가 보다.

생각도 긍정적이시고.

그 모습이 참 이뻐 보여 여러장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