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출,일몰

먹구름 사이로 떨어지는 혼신지의 일몰

착희 2011. 12. 3. 21:32

오전 10시 따르릉~~~~

"그곳 날씨는 어떻습니까?"

"좀전까지 비가 왔어요. 하늘은 온통 잿빛으로 캄캄한데요 오늘은 안될것 같아요"

"시간이 오늘밖에 없어서...2시쯤 전화 다시할게요"

오후 2시 따르릉~~~~

"아직 하늘은 완전 흐림인데요 해도 없고 바람도 불고..."

"여기 날씨가 너무 좋아 출발을 했습니다 일단 가보지요"

 

혼신지의 일몰과 연지의 반영을 담기 위해 멀리서 청도의 날씨를 알아보는 전화였다.

4시반이 넘어 그분들은 도착했다고 한다.

마침 이웃 친구가 놀러 왔길래

다실을 맡기고 나도 혼신지로 달렸다.

 

거의 해가 산뒤로 넘어 가고 있다.

서쪽 비슬산 아래 살고 있는 울집엔 온통 먹구름이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비슬산엔 묘하게도 하늘이 열려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멀리서 오셨는데 그나마 하늘이 조금이라도 열려 있어서...

자연은 예측이 없다.

자연 그대로 아름다운것을.

 

 

다른날과 달리 더 붉고 짙은 하늘빛이다.

 

연줄기에 거미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