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동해를 찾았을때는
해안에 오징어가 널려 있지 않았었다.
아니다 세마리 널려 있는 모습만 보았었다.
어제 축산항에서 영해 대진항으로 가는 해안길에는
마치 바다를 보지 못하게
커텐이라도 쳐 놓은것 처럼
거의 빈틈없이 쭉 널려 있었다.
참 기분 좋은 느낌
그 오징어 사이로 태양은 비추이고
이른 아침부터
오징어 손질하시는 분들이
도로변에 많이 보였다.
강구에서 축산까지 그리고 축산에서 영해까지
그 해안도로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어촌이 곁에 있어 혼잡스럽다.
그 길을 지날때면 주위 깊게 살펴가며
일 하시는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위험하지 않게 하여야 겠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통이 있었다.
아마도 오징어를 꽂는 나무를 담은 통인듯 하다.
여기는 말리는 방법이 조금 달라 보인다.
방파제 끝까지 줄을 치는 분도 계신다.
항구엔
고기만 널어 놓는줄 알았다.
뭘까 싶어 자세히 보니 메주였다.
청어일까?
과메기가 예전엔 청어로 만들었다고 한다.
청송에 어느 부자집이
청어 껍질 먹다가 망했다고 하는데
다음에 그 생각을 하며 음미해 봐야 겠다.
아무리 봐도 예술적인 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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