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동지가 되어야 온화한 미소를 밝게 볼 수 있는 할매부처

착희 2011. 12. 22. 12:43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慶州 南山 佛谷 磨崖如來坐像)

보물  제198호

 

불곡 마애 여래 좌상 일명 감실할매부처라 불리우는

그 할매부처님을 만나러 가는길은

소나무 숲길을 지나 대나무터널도 만나며 정겨운 산길을 약 300m쯤 걸어간다.

 

 

그곳엔

기도하는 분도 계시고

이때쯤에 많이 찾으시는 사진작가분도 계셨다.

 

 

감실안에 고운 웃음 짓고 계신 할매 부처님은

동지가 되면

그림자 걷어내고

얼굴에 햇살 가득 머금고 웃고 계신다.

아무리 봐도 온화한 표정

그 표정을 눈으로 느끼는것 만큼 제대로 담지 못함이 많이 죄스럽다.

 

 

 

 

 

 

 

무슨 맘으로 기도를 하실까..

그 기도가 좋은 흐름으로 주어졌으면 좋겠다.

할매부처님의 미소가 그렇게 답하는 듯 하다.

 

 

동지 오전시간이 가장 그림자가 걷어 진다는

할매부처님을 만나고

내려오는길에 나무들은

겨울 푸르디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너무나 이쁘게 와 닿는다.

나도 가만히 소망을 이야기 하였다.

꼭 이루어질 것 같은 마음에 밝은 기분으로 내려오는 발걸음이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