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빈가지에 걸려 있는 꽃처럼 (천연기념물 405호 사촌리 가로숲)

착희 2011. 12. 16. 07:00

의성 사촌마을을 돌아 본 다음

서쪽에 위치해 있는 사촌마을숲으로 가보았다.

 

"서쪽이 허하면 인물이 나지 않는다"는 풍수지리설에 의해

사촌마을의 서쪽에 방품림으로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팽나무를 주종으로 10여종을 심었다 한다.

나무의 높이는 20~30m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데 그 길이가 1050m에 이른다.

도로를 두고 양쪽으로 있다.

이 나무들의 수령은 400~600년이 되었다 하니

그 오랜세월 이 나무 아래 수많은 발걸음이 있었으리라.

 

 

겨울이라

빈가지만 남은 그 숲은 스산한 느낌이었다.

 

 

 

 

다음에 다시 와야지 돌아서다가

하늘을 보니 구름이 너무 이쁘다.

아하...오늘도 자연은 고운 선물을 주시네

푸르른 잎사귀 대신

울창하고 시원한 그늘 대신

붉게 물든 단풍잎 대신

하늘의 맑고 깨끗한 구름을 꽃처럼 만들어 주었다.

빈가지에 걸려 있는 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