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 정모때 빌린 탁자 가져다 주며 저녁 초대를 해 두었다.
그런데 갑자기 반가운 분이 오셨다.
그래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정 나누는 시간을...
냉장고를 뒤져 오늘의 메뉴를 정했다.
갈비찜..
요리방송을 보면
야채들을 동글동글 이쁘게 다듬어 요리를 하던데
그렇게 하면 깍은 부분은 어떻게 하나 참 궁금했다.
갈비찜을 하며 나도 오늘은 동글동글 깍아 보았다.
정성이라 말해야 하나 쪼물딱거리다 음식맛 버린다고 해야 하나....
집에 있는 야채는 다 넣었다.
고구마, 단호박, 양파, 감자, 대추, 은행, 밤, 당근, 파, 표고버섯을 준비했다.
갈비를 물에 담구어 핏물을 빼고
배하나 양파 마늘을 믹서에 갈아
진간장 후추 매액 매주 참기름을 넣어 양념에 재워둔다.
센불에 익힌 다음 약한불에 푹 무르도록 끓인다.
참 맛있는 갈비찜이 되었다.
쪼물딱거려 맛을 잃은게 아니라 정성이 들어가 맛이 있는걸까...
깍은 야채와 호박 양파를 믹서에 갈아 밀가루를 넣어 전을 굽는다.
여기에 물을 좀 더 넣고 밀가루를 좀 더 넣은 다음 배추전을 굽는다.
밥은 송이콩나물밥이다.
미나리를 넣고 된장찌개를 넣어 비벼 먹는다.
아주 맛이 있었다.
오늘은 대체적으로 맛있는 밥상이었다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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