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상족암을 갔다.
바닷가 길을 산책삼아 걸으면 참 좋을듯 하였는데
태풍때문에 나무데크가 무너져 상족암쪽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고 했다.
헐~~~~이까지 좋다고 데불고 왔는데.....
아쉬운 맘으로 그냥 발길을 돌릴수가 없어
반대편 병풍바위 전망대까지 가보기로 했다.
물매기들이 잡히는 모양이다.
늘려 있는 모습에 추도가 생각난다.
바다와 산~~~
자연이 만들어 놓은 그림에 취해 보고 또 봐도 너무나 아름다운 선이다.
바다밭이다.
무엇이 가득할지..무엇이던 풍년이길..
상족암 반대편에 있는 병풍바위 전망대에 올랐다.
유리가 높아 그대로 담았다.
자연이 빚어놓은 기둥들 신비롭다.
내 시선에 담긴 평화로움들
둥둥 떠 다니시며 뭘 낚으시는지 궁금타
점점 해는 기울고
병풍바위를 지나 맥진포항까지 산책길은 이어져 있다.
맥진포항에서 바라 본 바다
소나무가 심겨진 작은섬이 꼭 거북이 닮았다.
그렇게 하루해가 넘어갈 즈음
집으로 돌아왔다.
옆지기는 낚시를 가고
난 지인들과 여행을 갔는데
먼저 돌아온 옆지기가 잡아 온 생선으로 우리가 돌아 올 시간에 맞추어 밥상을 차려 놓았다.
굵은소금 두주먹으로 씻었다며
먹기 좋게 돌돌 말아 담아 두었다.
여자라면 살림 참 잘 살텐데..
달기, 참돔, 감성돔, 놀래미...
잡아 온 생선을 배추에 담아 놓았다.
세상에나.....모두들 감동을 받았다.
난 이사람이 울신랑이라 큰소리쳤다 ㅋㅋ
매운탕은 뽀얀국물이 몸보신 하는것 같다.
밥이 식은밥이라 좀 그러했지만 오늘 옆지기가 차린 밥상은 모두에게 행복함을 주었다.
아~~~~~~그 맛이 주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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