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비가 내리나 했더니
눈이 제법 펄펄 내리는 오늘이었네요.
바깥에 있는 야생초들은
아직 겨울입니다.
그러나 관심의 눈을 가지고 보면 뽀족뽀족 다 올라오고 있지요.
묵은잎 사이로 수선화도 올라오고
매화꽃이 뽕긋~하게 따뜻한 날을 기다리고 있네요.
베란다는 제법 이 꽃 저 꽃들이 피어 봄이라 말하고 있지요.
이쁘다 이쁘다 하다 보면
계절은 또 성큼 성큼 지나가겠지만
왠지 설레이는 올해의 봄입니다.
어제 내린 비가 이쁘게 내려갑니다.
오늘은 눈까지 펄펄 내려
따뜻한 차 한잔 앞에 둔 모든이들이 감탄을 한 날이었지요.
말띠해여서 이십년전에 산 말 한마리 데려다 두었습니다.
산뜻한 봄을 위하여
겨울내내 손을 움직였지요.
십자수는 다른이의 솜씨를 활용해 보았네요
옆지기가 만들다 손을 놓은 솟대를
꽃과 함께
수를 놓아 보았네요.
착희가 앞으로 쭉~~~꽃밭속에 멋스러운 솟대를 세워볼까 합니다.
설매화님께서 미림님이 올리신 초코렛코스모스를 보며
자수작품 말씀하시길래
한번 해 볼까 싶어 했는데
생각보다 꽃 표현이 이쁘지 않고 색도 이쁘지 않았어요.
눈 내리는 오늘 다실에서 바라 본 풍경
이렇게 봄은 시작되었고
새싹 돋아나는 4월을 기다리는 다강산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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