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찻집 茶康山房

봄 준비가 한창인 다강산방의 뜰

착희 2018. 3. 18. 19:01

봄비치고는 제법 많이 내렸어요
이 비에 새순들이 쑥쑥 비집고 올라올것 같네요

떼떼아떼를 앞세워
수선화도 쪼로미 순을 올렸구요

산수유는 어제 팝콘 터지듯 피었어요

봉우리 진 튤립은 흐려서 오므렸구요

햇살엔 이렇게 활짝 피어난답니다

지난 가을여행때
직행타지않고 네델란드 경유로 해서
구매 한 크로커스입니다
암스텔담 꽃시장에도 사고 싶은 꽃이 한가득이지만 가져올 수 있는지는 정확하게 몰라 소심하게 구경했구요
공항에서 파는 구근이나 씨앗은 사올수 있더라구요

노란크로커스가 일등으로 피었어요
흐린날

맑은날

보라색 크로커스도 흐린날 오므리고 있고

햇살엔 활짝 웃어 줍니다

복수초도 흐린 날씨에는 잎만 무성하구요

햇살엔 활짝 피었어요

구근 아이리스 몇년동안 빌빌거리더니 한송이 피어주네요 고맙구로

크리스마스로즈도 제법 꽃을 달고 힘있게 올라옵니다

네델란드산 히야신스는 촌실방한 색 집합으로 피었구요

크로커스들은 아직 필 아이들이 더 많네요

튤립들도 꽃 물고 올라옵니다

마당에 있는 화분들 손질해 배치하구요
말은 쉽다

베란다도 빈자리 없이 채웠졌네요

지하실엔 나무들 분갈이후 나갈 날을 기다리고 있구요
아직 남은 분갈이가 많기는 하지만
대략 봄맞이는 이달말이면 끝나갈것 같네요
이렇게 설레는 맘으로 기대에 차있는
지금이 딱 행복합니다
어떤건 안 올라와서
어떤건 꽃이 안 피어서
나름 실망스러운 사태가 벌어지기 전이니
지금 쳐다보고 있음 막 웃음이 납니다

2~3월의 수고로움으로
찬란한 2018년의 꽃잔치를 펼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