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분재이론

[스크랩] 7월 장마 휴가철 관리

착희 2008. 1. 30. 22:28

장마철의 분재관리

 
일반 관리

  6월 하순경부터 장마가 시작됩니다. 사람은 날마다 궂은 비가 내려 장마를 싫어하지만 나무들은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이한 셈입니다. 그러나 물빠짐이 좋지 않은 분에 심어진 나무는 분안에 늘 물이 괴어있어 뿌리가 썩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온도와 습도가 높아져서 병해충 역시 극성을 부리게 됩니다. 따라서 다른 때와 비교하여 세심한 분관리가 필요하며 장마중 반짝 해뜨는 날이나 나뭇잎이 우거져서 분에는 미처 물이 닿지 않아 물이 부족하여 나무를 말리는 치명적인 경우를 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거름은 주지 않으며 바깥에 내놓은 나무들은 해가 잠깐 비칠 때 병해충 방제를 해주고 흙탕물이 분에 튀게 되면 균이 침입하는 수가 많으니 조금 놓은 곳에 분재를 놓는 것이 좋습니다.
 
송백류
 소나무는 단엽의 시기입니다. 단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여기를 누르세요.

 소나무와 해송은 물빠짐에 유의해서 물빠짐이 좋지 않은 것은 뿌리가 드러날 때까지 묵은 위의 흙을 걷어내고 새흙을 덮어주며 분에 나무 젓가락 등으로 분 아래까지 구멍을 뚫어주어 물빠짐이 좋도록 해주거나 분을 기울여놓아 분안에 물이 고이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노간주 나무는 새순이 자라나와 붓끝 모양으로 펼쳐지면 하루쯤 날을 잡아 일제히 따줍니다. 이것을 9월까지 두세차례 되풀이해줍니다. 또 사리부분은 칫솔로 문질러 깨끗이 닦아낸 후 석회 유황합제 원액을 발라줍니다. 한번으로 끝내지 말고 여러번 발라주어야 사리부분이 하얗게 드러나는데 주의할 점은 절대 석회유황합제 원액이 뿌리부분으로 흘러들어가서는 안됩니다.

 진백은 새순이 많이 자라나는데 손으로 잡아뜯듯이 하여 전체 모양을 가지런하게 잡아줍니다.
 
잡목류
  잡목류는 새순이 굳어지면서 짙은 녹색으로 녹음이 무르익어갈 때입니다. 분이 마르지 않도록 물관리에 신경을 쓰고 기존에 올려놓았던 덩이거름은 모두 치워줍니다. 새로 자라나오는 순은 손톱으로 두세마디를 남기고 잘라주어 속가지가 원활하게 자라나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난 달 잎베기를 하지 않은 느티나무나 소사나무, 단풍나무 등은 이달 동안에도 잎을 모두 따주고 보기 좋을 정도의 길이로 가지를 잘라줍니다. 그러면 일주일 정도 후에 숨은 눈이 자라나와 새로 잎이 피는데 이는 가지 수를 늘리고 마디 사이를 짧게 하며 단풍이 선명하고 아름답게 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다만 나무의 상태가 약한 나무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느릅나무등은 병해충의 피해가 심한 편인데 약제를 살포하고 벌레는 보이는대로 잡아 줍니다.  이후에도 겨드랑이에서 계속 자라나오는 순은 보이는대로 따줍니다. 그리고 길게 자라나오는 순은 두세마디를 남기고 잘라주시구요. 올봄에 분갈이를 하지 않아 물이 빠지지 않는 나무는 장마철에 분갈이가 가능합니다. 
 
화목류
  지난 달 화려하게 분재대를 장식했던 철쭉들이 이제는 꽃을 떨구고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열매들은 쓸모없이 영양분만 소모하게 되므로 반드시 따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길 게 자라나온 순은 잎자루를 보아가며 잘라주어야 전체적인 수형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만약 수형을 교정하고 싶으면 나무를 약간 말린 뒤 철사를 거는 것이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아 좋습니다.  이제 배롱나무(목백일홍)가 꽃을 피울 때가 되었는데 배롱나무는 진딧물이 많이 붙는 나무이므로 스프라사이드 용액 1000배액을 미리 살포합니다. 애기사과나 명자나무, 아그배나무, 매화 등도 함께 살포하는 것이 예방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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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의 분재관리

 
일반 관리
  휴가를 포기하자니 가족이 울고 가족의 의견을 따르자니 분재가 운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분재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걱정거리입니다. 심지어는 모두 다 좋은데 휴가철 때문에 분재를 망설이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주인의 사정을 알아서 분재가 스스로 조금 물을 참아주면 돌터인데 요것은 또 어찌된 심산인지 하루만 안주면 금방 시들해집니다. 그리고 그 이후 아무리 물을 열심히 주고 관리를 해주어도 좀처럼 소생되지 않아 해마다 돌아오는 휴가철이 이젠 겁부터 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조금만 부지런해지시면 이런 문제는 너끈히 해결됩니다.   지금부터 5일 이내의 휴가기간을 설정하여 그 해결 방법을 설명해드립니다.
 
송백류
 송백류는 나무 특성상 습한 것보다는 건조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관리에 조금만 물관리를 잘못해도 잎이 누래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소나무 때문에 휴가를 포기하기에는 가족들의 원성이 너무 큽니다. 이 경우 송백류의 물관리는 이렇게 하시면 간단합니다.

 

 송백류 소품 - 은송백류 소품은 일반 잡목처럼 물이 마르면 타격이 심하기 때문에  조금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휴가기간 2일- 이 경우에는 휴가를 떠나기 직전  물을 충분히 준다음 분을 통채로 수건이나 헌옷으로 감싸안은 뒤 헌옷이나 수건에도 물을 충분히 주어 최대한 물의 증발을 억제하는 것으로 가능합니다.

휴가기간 3일 이상- 어쩔수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다소 위험 부담은 있지만   분을 대야에 담그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송백류 중품 이상- 이정도의 크기라면 떠나기전 물을 충분히 주고 나무를 바림이 없는 그늘에 옮겨놓는 정도만 해도 3일 정도는 견뎌줍니다. 소품과 마찬가지로 수건이나 헌옷을 물에 적셔 분을 감싸주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극단적으로 철물점이나 지업사에서 비닐 포장을 구입(김장용으로 크게 나온 것을 따로 판매함, 아니면 쓰레기 봉투를 일단 사용하고 나중에 쓰레기를 담아 버려도 효과적임)하여 분 전체를   포장하듯 감싸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이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나무를 하루종일 그늘이 드는 곳에서 관리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비닐 포장안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나무를 삶는 경우가 생기는 수가 있습니다.

 

 송백류 대작- 이 경우 뙤약볕에  바람이 아주 잘 통하는 곳이 아니라면 물을 충분히 주고 난 다음 5일 정도는 견뎌줍니다. 단 올해 분갈이한 나무는 특별 관리해야 하는데 위와 마찬가지로 헌옷이나 헌이불을 덮어준뒤 물을 뿌려줍니다. 이 작업은 헌옷의 물이 증발하면서 습기 유지는 물론  분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이중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잡목류 및 화목류
 1. 나무수대로 대야나  그릇등을 준비합니다.

   큰 작품은 화장실 욕조를 사용해도 됩니다.

2. 대야나 그릇에 분을 담그고 화분이 1/5 정도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줍니다.

3. 휴가기간을 마음껏 즐기고 옵니다.

4. 대야에서 분을 꺼낸 후 분안에 갇혀있던 오래된 묵은 물들이 완전히 빠져나올 때까지 충분히 물을 줍니다. 이 경우 햇볕을 피해 잎에 묻은 노폐물도 깨끗이 씻어냅니다.

5. 그동안 분이 물에 잠겨있어 나무의 세력은 다소 위축되거나 약해져 있습니다. 이때 약하게 도장한 순은 손톱으로 잘라내고 하이포넥스나 메네델등을 엽면 시비해서 나무가 빨리 피로에서 회복되도록 도와줍니다.

6.이후에는 정상적으로 관리하도 거름은 일주일 후에 시비합니다.
 
그 이후의 관리 및 특기사항
  1. 분재가 고가이거나 명품급이라면 떠나기 하루 전에 분재원에 위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 양이 많거나 물주기가 곤란한 경우에는
     어쩔 수없이 이웃에 부탁을 하고 가야합니다.
     그리고 휴가지에서 수시로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합니다.
     일상화되지 않은 일은 잘 잊어 버리거든요.

3. 휴가철 이후에는 나무의 성장이 일시 정지되는 휴면기이기 때문에  나무의 세력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거름보다는 엽면살포제(메네델이나 하이포넥스 등)을 자주 엽면 시비하여 나무가 세력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리틀분재
글쓴이 : 초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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