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분재이론

[스크랩] 9월 관리

착희 2008. 1. 30. 22:28

  9월은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무의 후기 생장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나무가 전반기에 길이 생장-위로 크는 것-을 하였다면 이제는 부피생장-굵어지는 것-을 하므로 역시 많은 물과 거름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주의해야 할 것은

 첫째. 물을 말리지 말아야 합니다. 이 시기에 물을 말리게 되면 나무는 소생 불능의 상태로 빠질 수도 있으며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아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두 번 째로 거름을 다시 주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나무의 부피 성장이 이루어지므로 거름을 충분히 주어야 하며 이 거름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의 나무 성장을 보장하는 바탕이 됩니다. 또한 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는 진짜 밑거름이 되고요.

 

셋째로 주기적인 병충해 관리입니다. 봄부터 정성으로 키운 나무가 한동안 무관심으로 병해를 입어 돌이킬 수 없게 된다면 속이 많이 상하시겠죠. 이점 유의 하셔서 물을 줄 때 각종 애벌레가 잎을 갉아먹진 않았는지 세심하게 관찰하셔야 합니다.
 
송백류
 소나무는 단엽을 하고 난 뒤 싸래기만한 눈이 조금씩 성장하여 어느 정도 의 길이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진백은 새순이 나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단계이구요.

 

 소나무와 해송은 새로 나온 눈이 활발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물과 거름을 충분히 줍니다. 그리고 작년에 응애의 피해를 입은 잎이나 엽고병 등으로 피해를 입은 잎은 병반이 짙어지면서 노랗게 물들게 되는데 보이는대로 따서 태워버립니다. 아직 소나무의 눈을 솎아주지 않았다면 바로 솎아주어야 하구요.

 

 노간주 나무는 새순이 자라나와 붓끝 모양으로 펼쳐지는데 하루쯤 날을 잡아 일제히 따줍니다. 이것을 이달까지만 되풀이해줍니다. 또 사리부분은 칫솔로 문질러 깨끗이 닦아낸 후 석회 유황합제 원액을 발라줍니다. 한번으로 끝내지 말고 여러번 발라주어야 사리부분이 하얗게 드러나는데 주의할 점은 절대 석회유황합제 원액이 뿌리부분으로 흘러들어가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진백은 응애의 침입을 받기 쉬우므로 물을 줄 때 분에만 주지 말고 나무 전체를 샤워를 시키듯 위에서 쏟아붓듯 주며 응애약을 살포합니다. 물론 전착제를 사용하여야 하고 응애는 약에 저항성을 지니게 되므로 두세가지 약제를 바꿔가며 살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길게 자라난 가지는 손으로 따서 전체 수형을 유지시켜 줍니다. 가위로 자르게 되면 보기 흉하니까 꼭 손으로 따셔야 합니다.
 
잡목류
   여름에 잎베기를 하지 않는 나무는 잎이 굳어서 조금은 보기 싫게 변하기도 하고 여름에 잎따기를 한 나무는 새잎이 나와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는 때입니다. 송백류와 마찬가지로 병해충과 물, 거름등에 신경을 쓰면서 새로 나온 가지는 가장 보기 좋은 상태로 잘라줍니다. 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순이나 잎 역시 보이는대로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달에는 철사걸이나 심한 정형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나무는 겨우살이 준비를 위하여 나무에 힘을 저장할 때인데 나무에 무리를 하여 겨우살이 준비가 소홀하면 아무래도 동해를 입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해동안 애써 기른 분재의 잎이 끝이 타면 보기 싫으니까 여전히 반그늘에 놓아두는 것이 가을단풍을 위하여 좋습니다.
 
화목류
  사쓰기류는 꽃이 진 자리에 나온 새순이 길 게 도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키우고 싶은 위치보다 약간 작게 잎이 있는 부위 위에서 잘라줍니다. 그러나 이 눈은 내년에 꽃은 피지 않지만 전체적인 수형 유지를 위해서는 필요한 작업이므로 수형을 우선할 것인가 꽃을 우선할 것인가 신중히 생각하시어 결정해야 합니다.

 

피라칸사스나 낙상홍처럼 열매가 열 리는 나무는 열매가 붉어지기 시작하면서 새의 먹이가 되므로 새한테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피라칸사스의 잎이 떨어지는 것은 지난 해에 나온 묵은 잎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디에 붙은 잎이 떨어지는지 주의깊게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장수매는 다시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열매가 열 리는 것은 작고 보잘 것 없으므로 되도록 빨리 따주어 영양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무의 가지를 자르게 되면 내년에 꽃을 피우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내년을 위하여 가지 자르기는  가을까지 미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폭염이 밀려나고 어느덧 시원한 바람결이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한 낮이야 아직도 여름인 듯 하지만 아침저녁 서늘한 기온이 온갖 식물에 생기를 불어넣는 가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우선 한 여름 폭염과 무서운 햇볕에서 보호하여 주기 위하여 설치하였던 차광 망 등을 철거 하여야 할 시기입니다.  장마철에 거름을 걷어낸 후 여름을 나고 시원해지는 기후에 생기를 찾은 나무들에 가을 거름을 줄 시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배양을 필요로 하는 정도에 맞게 하여야겠지요.

 

잡목 중 고운 단풍을 감상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지나친 가을 거름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열매가 맺힌 유실수는 충분한 거름을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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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작업 토막 지식(9월의 테마!)  한목회 (Home) 2003-09-05 04:58:45 

 

    적기작업 토막 지식!
9월의 테마, 열매 분재의 관리

 

열매 분재에 열매가 달린 경우는, 9월에 들어설 무렵에는 열매가 모두
굵어지고, 종류에 따라서는 하순에서 10월에 걸쳐 착색이 되기 시작합니다.
슬슬 관상기로 접어들 준비를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철사가 파고들게 되면,
모두 벗겨주고, 전정으로 나무의 모양을 정리하기에 이르게되고, 가지의
선단에 열매가 매달리는 타입 이외는 좀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아래 삽화는 낙상홍을 예로 든 것이지만, 열매가 달린 곳보다 위 부분의
가지는 최종적으로 남겨두지 마세요. 하지만 열매가 달린 곳까지 급하게
잘라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이 시기에 선단의 열매를 남겨둔 모양의
전정을 하게되면(즉 열매 달린 곳까지 짧게 전정한다는 뜻), 가지 쪽의
열매에 수양분(水養分)이 닿지 않을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길게 자라도록 내버려두어 살찌게 한다면, 가을에 잘라 들어갈
가지 선단이 울퉁불퉁하고 딱딱한 모양이 되는 결과가 됩니다.
급하게 가지선단을 자를 경우에는 4∼5 잎이 남게되는 위치에서
잘라주고, 겨울 전에 또 한번 잘라 들어가는 것이 올바른 해석이
됩니다.

 

다음 열매가 물이 들기 시작하면, 새 따위가 그것을 노리고 찾아오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모처럼의 열매를 엉망이 되게 해버릴지도 모르니
방호망 따위로 나무를 단속하거나, 새 피해를 막는데 힘을 기울어야
하겠습니다.

 

   9월의 작업,        수종일람표

 

곰솔: 두 번째 눈 처리를 계속한다. 전시회를 대기하고 있는 나무는 엽수로
     잎 길이 조절.


가문비나무: 계속해서 엽수를 자주 한다. 물끊어짐 방지. 한랭사로 차광도
    계속한다.


소나무: 분재대에 햇빛이 닿도록 하여 건강하게 기른다. 굵히고 싶은
    경우에는 비배에 힘쓴다.

 

삼나무: 눈 따기 마른 속가지 정리. 계속해서 물주기에 주의


중국단풍(일명 당단풍): 어린 나무나 따뜻한 지방은 최후의 잎 베기(葉刈)가
    가능. 두 번째 눈을 재차 정리한다.


느티나무: 어린 나무는 최종적으로 잎 베기가 가능. 잎 베기를 하지 않는
    것은 비배에 힘쓴다.

 

너도밤나무: 수형, 완성단계에 맞추어 서서히 비료를 많게 해줌.


쥐똥나무: 비배에 힘쓴다. 길게 기르고자하거나 도장지를 잘라 줄인다.
    열매가 달린 것은 물끊어짐에 주의


낙상홍: 열매가 달린 것은 새가 따먹지 않도록 주의. 서서히 비료를
    많게 해줌.

 

모과: 도장지를 잘라 줄임. 열매가 달린 것은 물끊어짐에 주의.
    비료를 많게 해줌.


피라칸사: 열매가 달린 것은 물끊어짐에 주의. 춘분. 추분을 중심으로
   한 7일간을 전후(彼岸=피안)한 가을 분갈이 적기.


애기사과: 정기적인 약제 살포로 병해충 예방. 피안 전후가 분갈이 적기.

 

노박덩굴: 불필요한 도장지, 움돋은 어린 싹을 잘라냄. 계속해서
   물끊어짐에 주의.


애기감나무(노야시): 비료의 양을 늘려줌. 물끊어짐에 주의. 정기소독도
   거르지 않고 해준다.


참빗살나무(진궁): 가지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는 것은 비배에 노력한다.
   정기소독을 계속한다.

 

치자나무: 정기소독. 비배를 계속한다. 도장지는 순차적으로 잘라낸다.


금두: 계속해서 정기소독을 해준다. 도장지를 잘라준다. 비배 등.


오미자: 열매가 달린 것은 상하지 않도록 관리에 주의한다.
   비배에 노력한다.

 

장수매: 가을의 피안 전후가 분갈이 최적기. 근두암종병의 환부를
   발견하면 제거. 소각한다.


왜철쭉: 늦더위에 주의. 품종에 따라 계속해서 한랭사로 보호.
  엽수를 해준다.


                        참조: 근대분재 9월호 90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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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틀분재
글쓴이 : 초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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