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야기

여름철이면 잘 해 먹는 장아찌 두가지

착희 2011. 7. 15. 23:17

여름 입맛 없을때

콩국수 비빔국수 물국수등 면을 먹을일이 많아 진다.

그때 쉽게 꺼내어 먹을수 있는 장아찌

 

깻잎장아찌와 야채모듬장아찌

 

야채모듬장아찌는 오래 두고 먹기보다

조금 해서 금방 먹는게 맛있다.

 

무우와 당근은 소금물에 1시간쯤 담구어 둔다.

 

오이는 소금물에 20분쯤

 

양파는 소금,식초,매실액기스물에 20분쯤 담구어 둔다.

 

양념간장 만든다고

간장1,물1,식초 0.5,매실액기스 0.7을 넣고 끓이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쑥떡쏙딱~~~~수다삼매경에 빠져 있다가

옴마야~~~~~~~하며 뛰쳐 나가니

간장 끓이던 냄비가 새까맣게 타버렸다.

우야노 내가 몬산다...그러니 친구가 그랬다.

그건 간장 거품에서 나오는 검정이라 쉽게 잘 지워진다고

헉~~친구도 경험이 있나보다.

하지만 팔이 아프도록 철 수세미로 씻고 또 씻어야 겨우 지워졌다.

그리고 간장소스 다시 끓였다.

잊어버릴만하면 생기는 이런일........늙어간다는 징조인지 치매의 전조현상인지...에궁

 

 

여하튼 간장소스가 팔팔 끓은다음 살짝 한김이 나가면 바로 야채에 붓는다.

그리고 다 식을때까지 뚜껑을 닫지 않아야 사각사각 무르지 않고 맛이 있단다.

 

 

마당에 봉지가 하나 있었다.

그 속엔 깻잎이 가득하다.

이웃할머니가

밭에 다녀 가시는 길에 던져주고 가셨나 보다.

가끔 야채도 과일도 감주도 ...잘 두고 가신다.

감사한 마음으로 와서 풀어 씻는다.

 

씻어보니 정말 많다.

그래서 찜하려다 장아찌로 바꾸었다.

깨끗하게 씻어 가지런히 물기를 뺀다.

 

 

간장,다시마물,매실액기스,식초 1:1:0.7:0.5의 비율로 끓여

깻잎에 붓는다.

며칠있다 다시 한번 더 끓여 식혀 부으면 한참을 먹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