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술병이 났다.
며칠전 옛동료들의 방문에 반가운 옆지기는
기분이 좋아 한잔
쨍~~또 한잔 쨍쨍~~ 또 또 한잔 하더니
술기운에 못이겨 침대모서리로 쓰러져 가슴을 부딪혔다.
으악~무지무지 아플것 같았다.
다음날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다행히 뼈에 금은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3일째인 오늘도 꼼짝하지 않고 지낸다.
이제 나이가 들었나 보다.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셨다고 저렇게 낮에 밖에 안 나가고 누워 지내는 성격이 아닌데....
입맛도 없고
어지럽고
온몸이 아프고....................
이 증세들이 가슴을 부딪혀 아파 그러하단다....그렇다고 해 두자.ㅋㅋㅋ
밥을 못 먹겠다 하기에 전복죽을 끓여 보았다.
냉동실에 전복 총출동시킨다.
전복의 입부분을 베어 내고
아주 얇게 저며 놓는다.
참기름을 넉넉하게 붓고 전복을 충분히 다글다글 뽁다가 찹쌀을 갈아 넣고 또 다글다글 뽁는다
미리 쌀을 불려 놓지 않아 찹쌀을 믹서에 슬쩍 갈았다. 빨리 익어라고
더운 여름 불 옆에서 팔이 아프도록 저어야 전복죽이 된다.
죽은 쌀이 익을때까지 저어줘야 하니
밥 하는것 보다 훨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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