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찻집 茶康山房

다강산방 5월의 뜰

착희 2019. 5. 10. 16:33

피었던 꽃들이
자리를 내어주고
금새 나 여기있다
또 다른 꽃들이 자리를 차지한다
그 꽃보며 즐기니
벌써 덥다 소리 나오는 여름문턱이다

푸르름은 짙어지고

몇해전 심어둔 노란찔레가
한가득 피었으나 진은 못 되나 보다
아무도 이쁘다 소리를 안 한다

큰꽃으아리가 외래종보다 일찍 피어
지고 있고

색깔있는 아이들이 피기 시작한다

화분들도 시시각각 제 할 노릇 하고

잎이 무성해지니 길은 점점 좁혀진다

남천 새잎이 꽃처럼 이쁘다

물따라 피어난 이꽃 저꽃

솜양지

마가렛

매발톱들

미나리아재비

산철쭉

파라솔

로벨리아

비덴스

덜꿩나무

몬타나으아리

다이아시아

공조팝

말발도리

붓꽃

금낭화

좀씀바귀

꽃창포 첫송이가 피었다

인가목이 나몰래 피기 시작

계곡에 층층나무도 이제 피기 시작한다

땡빛이 뜨거워
꽃 돌보기가 벌써 주저하게 된다
그래도 꽃은 피고
그래도 세월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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