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모 베개모...시작한지가 언제 였던가 천여개의 잣시를 만들어 돌리다 보면 갯수가 안 맞아 뜯고 너무 높아 뜯고 너무 낮아 뜯고 참 많이도 뜯었었다. 그렇게 세월 보내다 천이 모자라서 색이 너무 어두워서 천 구한다고 또 세월 보내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겨우 완성했다.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2010.11.23
문살 다상이 허전한듯 하여 만든 조각보 긴 다상이 허전한것 같아 언제부터 해야지 해야지 맘만 먹다 바늘을 잡았다. 고이 잠자고 있는 염색천들을 잘라 꼬매다 보니 어느덧 완성 역시 명주천에 감침질 하는게 내게는 편안한 작업인것 같다.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2010.08.11
조각목걸이 감염한 옷을 곱게 차려 입고 오신 분의 목걸이가 너무 이뻤다. 차를 내어 드리고 가까이 다가 앉으며 목걸이가 너무 이쁘다고 하니 금방 만들수 있다고 해 보라 하셨다. 오랜만에 명주를 손에 쥐고 감침질을 해 본다. 다행이 뒤적이니 옥구슬도 있고 매듭줄도 있다. 명주 조각 8cm를 반으로 접어 감침질 ..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2010.06.20
세요각시 병원에 있을때는 야생초..바느질...등이 다 부질없는것이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집에 오면 찻집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엔 산책도 하면서 내 자신에게 여유와 자유를 주고 싶었다. 찻집을 열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 하나 제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늘 바쁜 나날들.... 여유시간이 생기면 책을 ..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2010.04.09
회색염색 다강산방.. 곧 문을 열어야 할 것 같은데 여러가지 준비사항이 많다. 그중에 오래 사용한 방석을 바꿔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내 입장에서 염색 한다는건 오기일 것 같고 그렇다고 염색천을 사려니 비싸고 완성된 방석은 더 비싸고..... 살짜기 옆지기에게 물었다. "여보 당신이 염색해 주면 안될까...머니..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2010.02.08
모시조각보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그러다 시간은 훌쩍 가버리고 어느새 12월 전시회가 코앞이다. 공동작품 들고 모임에 참석하라는 메세지.. 어쿠야 마무리 해야 하는데 한땀한땀 시간을 먹어야 끝이 나는지라 이틀을 꼬박 씨름하고 내었다. 작품 사진 19일날 찍는다는데 에구 미쳐...해마다 미리미리 해야지..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2008.11.06
스카프 책 사이 빨간 편지지에 "아름다운 선녀처럼 사는 모습이 부럽다는 ...." 부끄러운 마음이 스치는 그러면서도 기분좋은 그 친구의 글과 함께 10년의 인연은 이어졌다. 아프다... 그래도 씩씩하고 아름답다. 이제껏 내게 보여준 너그러운 마음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마음은 따뜻한 된..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2008.10.23
감염색 청도엔 감이 지천이다. 그 감속에는 씨가 없다. 가을... 데롱 데롱 매달린 감도 따야 하고 이슬 맞은 감 사와 깍아 곶감이랑 감말랭이도 만들어야 한다. 우리집에도 감나무가 있다. 십일년이 되었지만 약을 안 치니 해마다 병이 들어 떨어져 버려 한개쯤이라도 제대로 먹어본 기억이 없다. 나 어릴때도 .. 천연염색과 규방공예 2008.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