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꾸다리 무침 미역꾸다리에 대한 추억이 있는걸까 옆지기는 미역 꾸다리를 잘 사 온다. 그런데 난 딱히 해 먹을것도 없고 먹고 싶은것도 아니다. 살짝 튀겨 설탕에 버무려 먹기도 하지만 늘 냉장고에서 자리 차지하고 있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있다. 오늘은 그 꾸다리를 몇개 꺼내어 반찬을 만들어.. 음식이야기 2012.12.22
동지팥죽 한해 액운을 막아 준다고 했다. 그래서 맘으로 염원을 담아 끓였다. 어릴적 대청마루 뒤주위에 그릇 그릇 담아 올려져 있던 팥죽 그때 엄마는 어떤 소망을 담았을까 가족 건강하고 걱정없이 행복하길 빌었겠지 세월 흘러도 염원하는 맘 변함이 없다. 남편의 건강이 무탈하길.... 음식이야기 2012.12.21
작지만 기분좋은 아침 밥상 시골에 살면 겨울이 가장 길고 여러모로 힘든점이 많다. 제일 우선으로 추위에 익숙해야 한다. 아파트처럼 반팔입고 다닐 정도라면 기름값 전기세가 엄청날테니까... 보일러를 돌리지 않고 전기카페트를 깔고 필요할때 끄고 켜고 산다. 추위는 익숙해져 이젠 괜잖은데 문제는 그 카페트.. 음식이야기 2012.12.02
친구의 생일상 친구가 무엇을 갖다 주기로 했는데 얘기중에 생일이라고 했다. 그럼 찰밥 해 줄게 놀다가라 해서 함께 생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검사 받으러 병원 다녀오는 길이라 했는데 다행이 별 이상은 없다고 한다. 우리 나이엔 안 아파야 한다. 누구라도 아파 힘들어 한다면 그 얼마나 슬.. 음식이야기 2012.11.30
도다리미역국 옆지기가 후포항에서 낚시를 해서 도다리 세마리 성대 한마리 잡아 왔다. 회 해 먹을 여가가 없어 다음날 미역국을 끓이기로 했다. 미역을 깨끗하게 씻어 놓는다. 멸치다싯물도 만들어 두고 도다리와 성대도 손질하여 놓는다. 참기름에 미역을 덖은후 멸치다싯물을 붓고 생선을 넣은다음.. 음식이야기 2012.11.28
붉은 동치미 동치미 보다 더 맛이 있는것 같아 올해도 붉은 동치미를 담구었다. 주먹보다 조금 큰 무우 15개는 이웃에서 주워 4등분하여 4시간 정도 절였다. 배추는 2포기 6시간쯤 뒤집어가며 절인다. 무우 절인 물에 액젓 한숟가락을 넣고 찹쌀가루 반컵을 한대접쯤 끓여 생수와 함께 하야무리하게 풀.. 음식이야기 2012.11.25
송이콩나물밥으로 차린 손님밥상 이웃집에 정모때 빌린 탁자 가져다 주며 저녁 초대를 해 두었다. 그런데 갑자기 반가운 분이 오셨다. 그래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정 나누는 시간을... 냉장고를 뒤져 오늘의 메뉴를 정했다. 갈비찜.. 요리방송을 보면 야채들을 동글동글 이쁘게 다듬어 요리를 하던데 그렇게 하면 깍은 부.. 음식이야기 2012.10.27
옹기로 차린 간소한 손님 밥상 어둠이 시작된 초저녁 초생달이 산위에서 우릴 내려다 보고 있다. "너거들 뭘 묵노?" 가을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밥상을 상상했는데 가을을 데리러 갈 여가가 없어 그냥 대충~~~ 갖은 잡곡에 단호박과 감자를 넣어 돌솥에 밥을 했다. 친구가 만들어 온 잡채 멸치 다싯물을 끓일때 부터 무우.. 음식이야기 2012.10.19
우연히 함께 한 저녁 상차림 해가 비슬산을 넘어가고 하늘에 구름이 변신을 하고 있는 저녁 오늘도 우연히 함께 하는 이들이 있고 그들과 함께 할 먹거리가 있어 이야기자리를 만들어 본다. 문어 피래미조림 갈비구이 전어구이 새우구이 남은 숯불이 아까워 은행을 굽고 이렇게 오늘도 함께 한 인연들과 소중한 추억.. 음식이야기 2012.07.26
텃밭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강낭콩(울타리콩) 제철에 나오는 콩들을 냉동실에 모았다가 일년내내 밥에 넣어 먹으면 맛이 있다. 옆지기가 강낭콩을 한자루 사오더니 요즘 쪼매 바쁜 날 대신해 혼자 다 까 주었다. 고맙구로~ 삼다수 병을 잘라서 콩을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 밥에 넣어 먹으면 몸에도 좋지만 맛도 타박하게 맛있.. 음식이야기 2012.07.22